테라를 해봤습니다.

잡담 2011. 1. 24. 04:13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고, 방대한 용량에 무시못하는 게임사양까지,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기도전에 테라는 이미 화제작이 된 상태였다. 이미 컴은 바꾼지 오래되지 않아서 사양에는 적합했고, 게임을 그냥 구경만 하려다가 엘린을 보고 당장에 파일을 다운받기 시작했다. (..) 아래의 이미지들은 모두 만랩 달성한 상태에서 한바퀴 돌다가(시간상 다 돌지도 못했다.) 찍을만한것들을 찍은 것들이다.
 여기서 필자의 캐릭터는 엘린 궁수


테라의 처음 시작페이지

 시작하자마자 보이는건... 여러곳의 느낌표
 와우, 던파, 마비등의 온라인 게임은 거의 담을 쌓고 살아와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조금씩 진행하다보니 게임의 진행을 하면서 알아둬야 할 것들도 퀘스트로 해놨다. (스킬을 배우는것, 폭탄의 사용법, 판도라의 상자 등등..) 거기에 그냥 누구 만나고 오는것으로도 퀘스트가 완료되며(일명 X개 훈련) 한 지억에서 몹퀘와 더불어서 뭘 캐오는 퀘스트들이 있다. 이런 퀘스트들을 통해서 사냥시에 딱 목표량만 채우면 더이상 몹을 잡지 않아서 퀘스트에 해당되는 몹은 찾기 힘들었으며(유져들이 몰린곳), 그렇지 않은곳은 몹이 그대로 있어서 몹들의 어그로를 끌기 딱 좋았다.(밤피를 저택입구)

 거기에 온라인상에서 커뮤니티가 무시하지 못하다고는 하지만, 혼자서는 정말 잡기 힘든곳이 많아서 항상 파티를 해야 하는곳이 엄청나게 많으며 혼자서 깰 실력이 된다 해도 파티로 가야 하는곳도 있다.

모션을 취한상태로 찍었는데 이상해;;

 초반에 파티로 깨야하는 몹인 카라스챠다. 처음에 할때 그냥 솔로로 들어갔다가 피를 한 절반정도 빼고 죽었다. 바로 오기가 생겨서 근처에서 1랩 더 올리고 같이 간 npc를 최대한 이용해서 잡았다. 그러나 퀘 완료가 안되서 한번 더 들어가서 또 잡았다. 그런데도 완료가 안되니.. 아 이건 파티를 해야 잡는구나.. 해서 파티를 찾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당시에는 파티찾기 시스템도 잘 몰랐고 체널이동하는 법도 잘 몰라서 그저 포탈타는곳 앞에서 멍하게 있다가 누가 들어가는것 같으면 말을 걸어서 파티맺고 깼다. 뭐든지 처음이란건 하기가 참 힘들었다. 지금은 파티맺는거야.. 파티찾기가서 있으면 신청하고 안되면 딴거하다 다시 확인하고, 아니면 내가 만들거나 하는 등 참 쉽지만..

만랩인 상태에서 그냥 평타 1방친 데미지... 그리고 보스가 걸어와서 깔려맞은 데미지

 여차저차 해서 맵을 이동하게 됐다.


처음 탈때는 참 괜찮았으나 2번이 넘어가는순간 지겨운 페가수스

 처음 벨리카 올때는 맵도 넓고 랙때문에(사람이 많은 데다가 서버도 1개) 끊기기가 일상이였다. 나름대로 동영상도 있는 편인데 동영상조차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칼을 들이대면서 '베짱은 있군' 하는 동영상이 있는데 랙때문에 칼을 들이대는걸 아예 못봤다 (..) )


처음 퀘스트때문에 들어갔다가 말걸고 제작하고 나오는데만 근 10~20분이 소요된 퀘스트
스샷을 찍을때는 사람이 없지만 당시만해도 힌곳에 최소 3,4명은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벨리카의 2대 랙장소
버그사건 이후 찍은거라 많진 않지만 실제론 저거완 비교도 안된다.
그리고 그거보다 더 비교도 안되는곳이 있는데 못찍었다.

 테라는 처음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솔플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지형을 맛보면서 잔잔한 배경음에 멧돼지의 꾸엑소리도 듣고 (..) 슬슬 파티 구하는것의 귀찮음이 잊혀질 쯤 나오는 퀘스트


바실리스크 바로 앞에서 기념촬영 레이더에서 노란색인 몬스터는
선제공격을 안하니 상관없다. 뭐 엘린의 종족스킬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서도..

 한번 솔플로 도전을 해봤는데 피를 15퍼정도 깎고 리타이어.. 궁수의 차치샷을 먹여도 1.5퍼정도 다는데 한번 차치를 할 때마다 열심히 도망다녀야 하고... 완전 답이 없다 생각해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파티를 구해보기 시작했다. 

말타고 돌아다니다가 배경이 좋길래 찍은 사진들.. 더 찍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패스

 테라를 처음 할때는 적당히 솔플로 즐길것만 즐기고 말아야지, 했는데 위의 바실리스크와 비밀던젼, 그리고 그 이후에도 많은 중형급 몬스터들과 일반몹도 파티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 와서 솔플은 많이 힘든 게임이 됐다. 지금이야 오베에다가 관심도가 높다보니 파티는 금방금방 구해지나 정식 서비스가 시작하면 사람도 일단 줄텐데 파티를 구하는게 힘들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오베에서의 필드도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일반퀘스트도 태반이 파티퀘스트라서 파티가 꼭 필요한 상황인 데다가 5인팟 기준으로(힐러, 탱커, 딜러 + 서브들)의 원하는 파티를 구성하기가 더 힘들어 질 것이다. 지금도 특정 직업은 파티를 안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ㄱㅌㅅ) 앞으로는 아예 몇몇 직업은 없어질지도 모른다.

거의 오베 마지막에 배울 수 있는 '죽은 척 하기' 벨리카에서는 사람들이 지나가기만 했고,
여러번 실험했는데 다른데에서 한명이 관심을 가져주었다 ㅠㅠ

여신님이 날 죽였어!!

 재미있게 즐기다가 35랩쯔음에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테라의 버그가 발생한 그날 사정이 있어서 아예 테라를 들어가지 못하고 그 다음날 들어가려고 하니 점검만 몇시간째.. 점검이 끝나고 들어갔는데...

장비 증발, 창고의 앞부분(무기, 방어구등의 장비들) 증발, 아이템(물약포함 여러가지) 증발

 진심 이때 그냥 접어버릴까.. 생각도 많이했다. 만랩까지 3랩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다가 오른쪽의 퀘스트가 파티퀘스트인데 구하기가 좀 힘들었기 때문이다. 무기가 없으니 기본적인 공격도 못했고 돈이 아예 없으니 벨리카에서 다른데로 넘어가려면 말타고 돌아가야 했다. 그래도 다른 길원 몇몇분이 원조를 해줘서 다행이도 진도는 나갈 수 있으나.. 데미지를 보니 한 3랩정도 떨어진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신고 접수

 처리상태에서 나왔듯이 완료가 되서 돈이 약 300만정도가 늘었지만 그때까지 빈털털이에서 시작하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리고 달성한 만랩

 만랩을 만들고나니 막상 퀘스트를 하기도 귀찮았고(계속된 파티 구하기 + 아무리 때려도 달지 않는 몹 계속 패는 무한반복..)부캐를 키우는 길원이나 쩔을 해 주었다.

상당히 나중에 알게 된 '문장'

 문장의 용도를 꽤나 나중에 알게 되어서 어떤걸 할지 고르다가 고르게 조금씩 키우느리 잘 쓰는것을 극대화(라 해봐야 2개이지만) 하기로 결정했다. 공통으로 있는 7포인트가 차치시 이동속도 감소없애는 것인데 참 유용하게 쓰였다. 관통공격의 경우 보통 몹몰이후 도망가면서 쓰는데 이속감소상태면 도망가다가도 몹에게 맞기 일쑤였지만 그것을 해결해주었고 몹과의 거리를 잘못잡아서 범위가 벗어난다해도 이속이 평소랑 같기에 다시 맞추기가 편리했다. 
 그 외로 3포인트는 범위가 3m증가인데 보통 연사랑 콤보로 쓰는 편인데 연사는 범위가 같으니 결국 사용도는 많지 않았고 5포인트는 데미지 증가인데 데미지 증가는 원래 티가 잘 나지 않으니...

1. 파티구하느라 항상 북적거리는곳, 왜 서버증설이 안됐을까..
2. 최고 민폐몹 거미

 다른분의 쩔을 해주다보니 스트레스가 제대로 풀렸다. 뛰어다니면서 차치샷 날려주면 몹은 한방에 죽어나가고, 쿠마스를 포함해서 거미, 저택의 보스몹까지 아무리 맞아도 피가 별로 달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죽을 위험이 거의 없었다. 바실리스크의 경우 차치샷날리면 14퍼(크리는 28퍼)가 날라갔고, 저택앞 거미만해도 차치샷 날리면 4퍼정도 달았다.
 단, 저택에서 아무리 창기사가 어글을 끌려고 해도 데미지에 의한 어글때문에 보스몹들은 죄다 나만 따라오는 상황이다보니 난 이리저리 튀면서 때리고, 근접캐릭터들은 보스가 많이 움직이니 따라가느라 바쁜 상황이....


몹들과의 단란한(?) 사진

 만랩기준 저랩던젼의 경우 소형들은 그냥 일반샷도 한방씩 죽고, 관통공격시 모두 날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속이 다 시원했다.(경험치는 4, 20정도씩 줬지만 이미 관심 밖이니..)


여명의 정원 젤 높은곳에서 찰칵

 
물을 뛰어다닐때 첨벙첨벙소리도 듣기에 좋다.

 
단풍에 바위가 많은 지역이라서 색감이 마음에 드는 곳

 
넓은 초원을 달리는 기분

 
벨리카를 멀리서 바라보며...

 테라를 하면서 배경도 중간중간 눈에 돌아갔다. 토굴을 들어가다보면 무언가 중요한게 만들어진듯한 장치들도 보이고(그러나 그냥 배경그림..) 위의 바깥 배경화면도 포함해서 미궁, 마녀의 성같이 내부 배경화면도 보는 눈이 즐거웠다.


스샷을 찍었을 때 있던 방어구들

 장갑이나 신발의 경우 티가 잘 안났기에 방어구만 몇가지 갈아껴봤다. 첫번째는 가장 기본적인 옷으로 특별한것이 없고, 두번째와 세번째는 초중반에 나왔던 디자인들로 사냥꾼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에반해 마지막 디자인이 여자 궁수라는 느낌이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 으나 딱 하나, 머리를 묶었다 ㅠㅠ
 배경뿐만이 아니라 캐릭터도 여러가지로 신경을 썼는데, 이미지메이커가 엘린이다보니 여러가지 모션들의 컨셉이 대부분 귀여움으로 가득차있다. 가장 유명한 /춤 부터 시작해서 기타 여러가지들도 보면 애교만점으로.... (이하생략)


최종 업적들

 만랩을 찍고 업적이나 올릴까.. 하다가 채집쪽은 업적이 300이 최고인데 오베에서는 251까지밖에 못찍는다 하고, 돈이나 기타 다른것들도 오베에서는 스케일이 커서 그냥 포기..

24시 자정을 기준으로 오베 종료

 오베에 나름 즐길만큼 즐겨서 남은 돈과 아이템들은 계속 할 길원들에게 적당히 분배하고 자정되기 4분전에 모든것을 완료, 테라를 종료했다.
 
 게임이란 것이 한번 시작하게되면 끊기가 힘들다. 테라의 경우 딱 오베시즌이라서 짧게 불태우려고 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중이다. 이제 다시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겠지만 즐길만큼 제대로 즐긴듯 하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통사고  (0) 2011.12.18
블로그 가로길이 확장  (2) 2011.07.17
그림  (0) 2009.08.06
전역  (0) 2009.06.12
말차  (0) 2009.06.01
AND